市, 181억 투입·23개사업 추진
삼성·SK·한화·CJ 등도 지원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어른이 될 준비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첫출발을 돕기 위해 서울시와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14일 고려아연·구세군·기아대책·한화손해보험·삼성전자·CJ나눔재단·SK행복에프앤씨재단·한국여성변호사회 등 8개 기업·기관과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하는 민관협력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 구세군, 기아대책, 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는 총 6억1000만원 규모로 'SOS자금'을 처음 조성해 자립준비청년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CJ나눔재단, SK행복에프앤씨재단은 취업교육과 일자리 연계에 힘을 보탠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과정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기업 계열사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민관협력을 통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시는 202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종합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총 181억원을 투입해 4대 과제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민관협력 SOS자금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