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선도기업 ‘파스칼(Pasqal)’을 유치하며 글로벌 전략산업 투자 유치에서 ‘AI–반도체–양자’로 이어지는 3연타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파스칼의 서울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계기로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AI·반도체 이어 양자까지…서울, 글로벌 기술 투자 허브 부상
서울시는 29일 시청 본관에서 프랑스 파스칼과 5284만달러(약 75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51명의 신규 고용과 차세대 양자컴퓨팅 연구개발센터 설립 계획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제휴책임자,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로베르토 마우로 파스칼 한국지사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파스칼은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알랭 아스페를 비롯한 5명의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전문기업이다. 프랑스 파리 인근 마시·팔레조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서 연구·제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200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24년 1000큐비트 시연에도 성공했다. 향후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 중이며, IBM·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LG전자 등과 협력하고 있다.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본격화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스칼과 △산학연관 공동 R&D △양자 인재양성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지원 등 다층 협력을 추진한다.
시는 홍릉특구 내 양자 기술융합지원센터(2027년 준공 예정)를 중심으로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AI–양자컴퓨팅 기술을 융합해 기업 스케일업을 돕는 ‘서울퀀텀허브(가칭)’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자과학기술 세미나 및 서울퀀텀캠퍼스 산업전문과정(회당 30명, 50시간)을 운영해 대학원생과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파스칼 본사와 한국지사를 상대로 입지와 인재풀, 연구개발 인프라를 소개하며 투자 유치 협의를 이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도 병행한다.
조르주-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공동창업자는 “서울 투자는 파스칼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중대한 이정표이자, 서울이 세계적 양자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기술 경쟁력과 투자 매력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인재양성, 네트워크 구축까지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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