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난해 1명 태울 때 약 800원씩 손실
부채 7조 833억원…김지향 의원 “공사 자구책 필요”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승객 한 명을 태울 때마다 약 800원씩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지하철은 승객 1명당 798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수송 원가(1760원) 보다 낮은 운임(1400원)이 적자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계속된 손실 누적으로 서울교통공사의 총 부채 규모(6월 기준)는 7조 833억원에 달한다.공사의 부채가 늘면서 최근 5년간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만 372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고금리 영향으로 하루 평균 3억7000만 원씩 이자 비용이 나가고 있다.
김지향 의원은 “합리적인 요금 산정이 필요하지만,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공사의 자산매각, 부대사업 수익 창출 등의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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