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강장 매점들 무단 적치 횡행…특별 단속

5 hours ago 3

서울 1~8호선 승강장 통합매점 103개
무단 물품 진열…지하철 보안관 투입

ⓒ뉴시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들이 물건을 쌓아 놓는 일이 횡행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특별 단속에 나선다.

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호선 승강장 내 통합 매점은 모두 103개다.

계약해 운영 중인 매점은 80개(61개역), 공실은 23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운영자들로부터 서울교통공사가 받는 월 임대료는 약 1584만원이다.

이 매점들의 무단 적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계약 면적을 초과해 앞과 옆에 물품을 진열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무단으로 쌓인 물건은 승객 보행을 방해해 역사 내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다. 점자블록에 가까이 놓인 물건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협하고 있다. 가연성 상품을 진열해 화재 위험을 높이는 한편 취급이 허가되지 않은 품목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이달까지 지하철보안관과 협업해 특별 단속에 나선다.

이들은 무단 진열, 무단 시설 등 계약 위반 행위를 현장 계도하고 시정 지시서를 발부한다. 먼지, 쓰레기 등 가연성 물질을 청소하도록 하고 화재 위험 콘센트를 정리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시정 지시와 경고에도 조치하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계약 해지를 추진하겠다고 공사는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매점 전면 60㎝ 이내에 질서 유지선을 부착할 방침이다.

공사는 “승강장 허가 공간 범위 외 물건 적치를 근절해 승객의 안전한 동선을 확보하고 화재 위험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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