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올 들어 2%를 웃돌았다. 노원구, 성북구, 광진구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저가 지역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실거주 의무 강화 등에 따른 전세난으로 수요자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상승했다. 한 주 전(0.17%)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3일)부터 63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구와 송파구가 이번 주 각각 0.3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진구(0.35%), 노원구(0.32%), 강북구(0.30%)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0.13%로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인천은 0.13% 올라 전주(0.07%)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올 들어 이번 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17%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40%)과 비교하면 상승폭을 다섯 배가량 키운 셈이다. 올 들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3.47%)다. 성북구(3.56%), 광진구(3.23%) 등도 많이 올랐다.
입주 물량 감소와 계약 갱신 증가로 전세 매물이 잠기는 모습이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5307건으로 한 달 전(1만6911건)에 비해 9.5% 감소했다. 올 들어 감소율은 34.3%에 달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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