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90%가 보증금 올라… ‘1억 이상’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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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권 미사용 계약 2097건 조사 평균 보증금 5.6억… 종전보다 9%↑ 갱신권 사용때 인상액보다 1.7배↑ 압구정 196m² 9억 넘게 오르기도 올 7월 서울에서 계약갱신요구권(갱신권)을 쓰지 않은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9건의 보증금이 직전 계약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인상액은 4700만 원에 육박했다.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세입자의 보증금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중 종전 계약도 전세였던 4607건 가운데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은 계약은 2097건(45.5%)이었다. 이 중 보증금이 오른 계약은 1837건(87.6%)이었고 동결은 236건(11.3%), 인하는 24건(1.1%)이었다. 갱신권 미사용 재계약의 평균 보증금은 5억6049만 원으로 종전 계약(5억1371만 원)보다 4678만 원(9.1%) 올랐다. 갱신권을 사용해 계약을 갱신했을 때의 평균 인상액(2758만 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계약갱신요구권은 세입자가 한 차례에 한해 계약을 2년 더 연장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행사 시 임대료 인상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갱신권을 소진한 뒤 또 재계약을 하거나, 갱신권을 쓰지 않고 집주인과 합의해 재계약하는 경우 이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갱신권 미사용 재계약 중 보증금을 1억 원 이상 올린 계약은 360건이었다. 이 중 20건은 인상액이 3억 원 이상이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면적 196m²는 종전 보증금 28억5000만 원보다 9억5000만 원 오른 38억 원에 재계약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m²는 7억2700만 원에서 13억 원으로, 성북구 꿈의숲아이파크 전용 84m²는 5억2500만 원에서 8억2500만 원으로 재계약이 신고됐다. 갱신권 미사용 재계약의 자치구별 평균 보증금 인상액은 종로구가 1억2203만 원으로 가장 컸다. 광진구(8393만 원), 강남구(8012만 원), 송파구(7771만 원), 용산구(7765만 원), 성동구(7695만 원)가 뒤를 이었다. 재계약 보증금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432건으로 1년 전(2만3229건)보다 12.0% 줄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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