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자녀 가구 ‘강남인강’ 1년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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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녀 이상 가구 대상 선착순 모집
홈페이지서 신청…내년 8월말까지 제공

서울시가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1년간 무료로 지원한다.

10일 서울시는 다자녀가정을 위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와 멘토 수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이다. 이번에 다자녀가정으로 대상을 확대해 △만 6~24세 자녀 3명 이상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 거주 가정이면 자녀 모두에게 서울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 규모는 총 800명(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이다. 참여자는 15개 온라인 콘텐츠(추후 변동 가능) 중 1개를 선택해 1년간 수강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에게는 연간 20만 원 상당의 교재비도 지원된다.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는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엠베스트 △에듀윌 검정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웅진스마트올 등 9가지다. 중·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EBS중학, EBSi 강의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9월 1일 개별 문자로 통보되며, 9월 2일부터 3일까지 콘텐츠 선택을 마친 후 9월 중 학습이 시작된다. 서비스는 내년 8월 31일까지 제공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은행 서울본부와 함께하는사랑밭의 후원, 서울 사랑의열매의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1년간 운영된다. 총 5억 원의 민간 후원금이 투입되며, 학습 이력 분석과 참여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본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울런이 다자녀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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