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국민평형 매매가
서울이 전국 평균의 2.2배
갈수록 지역 간 양극화 심화
서울 서초구 국민평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초구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9억949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서울 평균(13억2666만원)보다 2.3배가량 높다.
서울 강남구 전용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7억560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5% 오른 금액이다. 같은 평형 송파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도 20억7094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서울 한강벨트의 국민평형 아파트 값은 전년도 대비 급등했다. 성동구(17억811만원)는 전년 대비 17.3%, 강동구(14억1428만원)는 12%, 마포구(16억1746만원)는 10% 증가했다. 반면 용산구(16억7649만원)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올해 2분기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803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다.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 역시 서초구(10억9584만원)로,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2% 올랐다. 이어 강남구(9억4439만원), 종로구(8억3547만원), 송파구(8억2993만원), 마포구(7억6569만원), 성동구(7억5028만원), 용산구(7억4510만원), 광진구(7억4266만원), 동작구(6억9588만원) 순으로 총 9개 지역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6억205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3억8746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전체 평균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20%, 17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매매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2억9872만원), 경북(2억5625만원), 전남(2억4657만원), 충남(2억8420만원)의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