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논란’ 도경완 “나에겐 노관심…장윤정과 다시 결혼 안 해”

2 weeks ago 12

도경완 “짊어진 게 더 많은 아내, 또 미안하고 싶지 않아”
장윤정 “기대려고 하면 밀어내는 남편, 서운해 눈물 터지기도”

사진 I JTBC

사진 I JTBC

방송인 도경완이 다시 태어나면 장윤정과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진 아내에게 더는 미안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도경완은 21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 “장윤정과 다시 결혼하면 매 순간 미안해질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장윤정 남편’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 “장윤정이라는 문화재 보호청장이 된 것 같다. 사람들이 날 만나면 ‘윤정씨 잘 지내지? 윤정씨한테 잘해줘’라고 한다. 난 장윤정한테만 잘해주면 된다. 사람들은 나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이에 “남편이 ‘장윤정 남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인데도 나에게 짜증을 낼 때도 있었다”며 “밖에서 ‘와이프가 돈 잘 벌어서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듣다 보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내가 약간 보수적일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고 가장이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내 남편’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난 자기를 의지하고 있고, 자기 덕분에 살고 있고, 자기 없으면 결혼 생활을 할 수 없다는 표현을 정말 많이 한다”며 도경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

도경완 장윤정 부부

또한 “어느 정도로 남편의 기를 살리고 싶냐면 같은 프로그램 MC를 들어갈 때 출연료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얘기해 내 출연료를 이 사람한테 덜어주기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편이 ‘출연료가 많이 올랐다’며 자랑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안 주니까, 그때는 또 출연료가 내려갔다고 속상해한다. 프리 선언 후 일이 많지 않아 힘들어했기에 그 때는 이런 사실을 바로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한 번은 나랑 술을 한 잔 하다가 남편이 ‘자기야 참 답답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서운했다. 그래서 하루는 내가 눈물이 터져 ‘난 어디가서 이야기를 해야하냐’라고 하면서 울기도 했다. 조금 기대려고 하면 남편이 밀어낸다”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 모두 들은 홍현희가 도경완에게 “다시 태어나도 (장윤정과) 또 결혼하실 거냐”고 묻자, 그는 “안 한다. 이번 생의 기억이 없을 테니 분명 매 순간 미안해 할 거다. 미안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장윤정이 이에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고 묻자, 도경완은 “우리는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린 부부다. 내가 짊어진 게 거의 없다는 걸 인정할 때 마음이 아프다”면서 “실제로 아내가 더 큰 무게를 담당하는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고 답했다.

앞서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KBS 아나운서 김진웅의 ‘서브’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고, 이후 공개 사과를 받은 바 있다.

김진웅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결례인 말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살 수 없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장윤정은 자신의 계정에 이와 관련 “친분도 없는데… 허허…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습니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습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결국 김진욱은 자신의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 장윤정과 도경완은 그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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