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부회장, "내년 필리핀서 니켈 원광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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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필리핀에서 니켈 원광 채굴을 시작해 1분기에는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부회장, "내년 필리핀서 니켈 원광 채굴"

서명석 제이스코홀딩스 총괄 부회장(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니켈 원광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부회장은 지난 2일 취임했다. 유안타증권 대표를 지낸 그는 37년 동안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재무 전문가다. 서 부회장은 1986년 유안타증권 전신인 동양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뒤 30년 넘게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유안타증권 사장을 맡았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광산에서 원광 채굴을 추진 중인 광물 기업이다. 니켈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재료지만 한국은 채굴부터 제련까지의 밸류체인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 원광 채굴은 물론 제련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0월 필리핀 디나가트지역 니켈 광산에서 443곳의 암석층을 뚫어 탐사 작업을 했다. 같은 달 현지 니켈 광산 기업인 EVMDC의 지분과 독점 판매권도 확보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달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서 부회장은 “필리핀에서 연간 니켈 원광 800만t을 생산하면 매년 안정적으로 400억~500억원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는 “내년 2월 디나가트에 3500t급 바지선 6척이 접안 가능한 항구가 건설되면 하루 약 4만2000t의 니켈 원광 수송이 가능해진다”며 “내년 1분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할 계획으로 국내외 관련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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