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P뉴시스
샷 이글을 앞세운 임성재가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80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선두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셰인 로리(아일랜드·이상 14언더파)와는 6타 차.
15번(파5) 홀 샷 이글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향했지만 22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넣어 전날 15위보다 순위를 9계단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았다.
공동 4위로 예선을 마쳤던 김시우(30)는 1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공동 16위로 내려앉았고, 2타를 줄인 안병훈(34)은 4언더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주형(23)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에서 열린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56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가 된 김주형은 전날 공동 58위에서 공동 49위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펼쳐지는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로 톱랭커들은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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