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 기간 15일 오전은 일정이 완전히 비어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중난하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이날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네 차례 만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짠 것과 대비된다. 백악관은 “개인 업무 시간”이라고 설명했지만 외교가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일정을 놓고 미·중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이 자신들의 첨단 제조업을 상징하는 샤오미의 전기차 스마트 공장 방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13일부터 공장 관람 예약을 중단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베이징 인근 71만8000㎡ 부지에 지어진 샤오미 공장은 ‘연구개발, 생산, 판매, 체험이 결합된 스마트 제조 단지’로 중국 안팎에 선전되고 있다. 로봇 수백 대를 투입해 자동차를 76초마다 한 대씩 생산한다. 시 주석이 강조하는 ‘신질생산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조업의 미국 회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첨단 공장을 찾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다. 미국 제조업 부흥을 내세우는 와중에 중국 제조업 경쟁력을 선전하는 데 동원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단순한 저가 생산 기지가 아니라 첨단 제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장 방문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호응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어 오전 일정을 일부러 비운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두 나라 갈등이 물밑에서 격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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