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빚투…상반기 예적금 70조 깼다

1 week ago 6

금융 > 은행 생활비·빚투…상반기 예적금 70조 깼다 만기 전 해약 크게 늘어예금 61조·적금 9조원작년보다 30% 이상 급증월평균 해지액 12조 육박 은행 예·적금을 만기 전에 깨는 가계의 자금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불과 반년 만에 개인 고객이 중도해지한 예·적금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월평균 중도해지액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어 12조원에 육박했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은행별 예·적금 중도해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 고객의 예·적금 중도해지액은 총 70조4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중도해지액 107조2342억원의 65.7%에 해당하는 돈이 불과 6개월 만에 빠져나간 셈이다. 지난해 개인 고객의 예·적금 중도해지액은 월평균 8조9362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1조7489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현재 속도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해 단순 환산하면 올해 연간 중도해지액은 약 1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월평균 중도해지액을 기준으로 보면 최근 4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다. 가계가 예·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하기보다 중간에 현금화하는 자금 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증가세는 적금보다 예금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개인 고객의 예금 중도해지액은 61조26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92조2531억원의 66.4%에 달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0조21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3% 늘었다. 전체 예·적금 중도해지액 가운데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에 달했다. 적금에서는 다른 특징이 나타났다. 중도해지 건수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한 번에 깨는 금액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개인 고객의 적금 중도해지 건수는 약 490만건으로 지난해 연간 약 981만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상반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연간 해지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중도해지 금액은 상반기에만 9조22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14조9811억원의 61.6%에 달했다. 월평균 중도해지액은 지난해 1조24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5378억원으로 2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한 적금 중도해지 1건당 금액은 지난해 약 153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188만원으로 23%가량 늘었다. 적금을 깨는 사람이나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기보다는 중도해지가 발생할 때 빠져나가는 자금의 덩치가 커진 셈...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