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그룹과 노래, 얼굴은 익숙한데? 유튜브서 화제된 뮤비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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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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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공개 이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한 뮤직비디오가 있다. 뮤지션은 ‘트라이앵글’, 곡 이름은 ‘Love is’. 생소한 그룹명과 노래에 비해 얼굴이 익숙하긴 한데…. 2000년대 아이돌 복장을 했는데, 배우 강동원과 박지현, 엄태구?

이 뮤직비디오는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와일드 씽’의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에 대한 별 설명도 없이 대뜸, 그것도 개봉이 한 달도 더 남은 시점에 공개했다.

트라이앵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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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브랜드마케팅팀 이한나 책임은 “대중의 호기심을 먼저 끌어내면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 봤다”며 “뭣보다 배우들이 수개월 동안 춤과 노래를 준비하며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트라이앵글’이란 그룹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해당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영화 크랭크업 직후에 촬영했다고 한다. 가장 신경쓴 대목은 ‘디테일한 고증’이었다. 극중에서 트라이앵글은 2002년 6월 3일에 데뷔한 용구레코드 소속 혼성 그룹이라는 설정. 때문에 그 시절 실존했던 그룹처럼 느껴지도록 카메라 무빙, 화면 질감, 특수효과는 물론 창법과 바이브레이션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트라이앵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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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임은 “실제 아이돌 데뷔 프로모션에서 활용하는 마케팅 문법도 적극 차용했다”며 “트라이앵글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나무위키 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5일 기준 이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약 227만 회에 이른다. 댓글창을 보면 ‘있지도 않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과몰입에 기꺼이 임해주는 관객들이 많다. 더 괄목할 만한 건 ‘궁금해서라도 영화관에 가야겠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영화 ‘와일드 씽’은 해체된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벌이는 코미디물. “사랑은 왜 이리, 왜 이리 어려운 건지”를 노래하는 이들의 재기 프로젝트는 일단 관객의 시선을 붙드는 데는 성공한 듯하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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