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효과에…전문가 제조업 경기전망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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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전문가 설문조사지수
6월 현황 96→99, 7월 전망 93→104

  • 등록 2025-06-22 오전 10:59:42

    수정 2025-06-22 오전 10:59:4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달 제조업 경기전망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산업연구원이 이달 9~13일 제조업 전문가 121명을 대상으로 월별 제조업 업황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업황 전망 설문조사지수(PSI)가 전월 93에서 11포인트 오른 104로 큰 폭 상승했다.

PSI는 각 업종 전문가에게 세부 경영지표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를 묻고 이를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긍정 응답이 많으면 높아지고 부정 응답이 많으면 낮아진다.

7월 전망치 반등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이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력이 이어지는 등 대내외 악조건 속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동 조사가 104 이상을 기록한 것은 계엄·탄핵 사태가 터지기 이전인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3개월 전망치는 73-93-104로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세부 항목별로 봤을 때 국내시장 판매(104)와 생산수준(106), 재고수준(118), 채산성(102), 제품단가(105) 등 지표 대부분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많아졌다. 다만, 미국의 대(對)한국 25%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점이 내달 초 끝나는 가운데 수출(95)에 대해선 부정 응답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16), 디스플레이(114), 조선(107), 철강(113), 바이오(119)에선 긍정 전망이 많았고 전자(93), 자동차(95), 기계(94) 등에선 부정 전망이 많았다.

6월 현황 지표는 99로 100을 살짝 밑돌았다. 그러나 4월 80에서 5월 96, 6월 99로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내시장 판매(99)와 수출(98) 등 대부분 항목에서 100을 소폭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2)와 디스플레이(107), 바이오헬스(119)가 선전하는 가운데, 전자(86), 자동차(64), 철강(88) 등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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