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비장애 형제자매’의 심리치료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장애인 가구 전체의 정서적 자립을 돕는 상생 금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최근 푸르메재단과 손잡고 총 2억 원 규모의 ‘MG장애가족지원사업’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비나 생계비 지원에 치중했던 기존 복지 사업과 달리, 장애인 가정이 겪는 구조적인 정서 고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이미 지원이 시급한 총 101명의 아동을 선발 완료했다. 지원은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먼저 예술적 잠재력을 가진 장애 영재 아동에게는 최대 400만 원, 미술 입문 아동에게는 최대 15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세상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이들의 작품을 모은 공모전과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를 향한 지원이다. 재단은 이들에게 최대 150만 원 규모의 심리치료 및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모의 관심이 장애를 가진 자녀에게 집중되면서 정서적 결핍을 겪기 쉬운 비장애 형제자매의 마음까지 치유하겠다는 취지다.
상호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장애인 지원 사업은 당사자의 치료비 지원에만 머무르는 한계가 있었다”며 “가족 구성원 전체를 돌보는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를 정교하게 파고든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장애아동에게는 가능성을 펼칠 기회를, 형제자매에게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전하고 싶었다”며 “장애가족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전국 개별 금고 전반으로 확산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각 지역 금고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상생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전주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장량 금융 지원과 환경 개선 사업을 매년 지속하며 지역 골목상권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또 다른 새마을금고는 홀몸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밀착형 돌봄 서비스와 생필품 키트를 정기적으로 지원하며 고독사 예방 등 지자체의 복지 공백을 메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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