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가 도서 출판 분야 펀딩 성장세에 힘입어 출판 기획전 ‘삼무서점’을 열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와디즈에 따르면 올해 와디즈 도서, 출판 카테고리에서 1000만 원 이상을 달성한 펀딩 프로젝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 늘었다. 와디즈 스토어 내 도서 분야 7~11월 거래액도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60% 급증했다.
와디즈는 ‘와디즈 3무(無) 서점’을 주제로 출판 기획전을 마련했다. 취향에 집중하는 640만 와디즈 독자를 만날 작가 및 출판사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책마다 다른 고유한 가치를 소개하며 새로운 독자를 만나고 싶은 출판사나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출판사에는 배너 홍보, 쿠폰 발급 등 마케팅 혜택부터 프로젝트 1:1 담당자 지정까지 펀딩 성공을 지원한다. 또한, 빠른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연말 연초 자기계발이나 여가 시간을 보내는 독자를 더욱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펀딩 플랫폼 내 도서 카테고리의 급성장 배경에는 기존 출판 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있다. 출판사의 재고 및 마케팅 부담을 덜어주고, 책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독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출판사는 책을 먼저 생산한 후 서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재고 부담이 크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판하면 미리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 서점의 재고나 반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대중적인 관심이 덜한 분야의 도서는 1쇄에 그치는 책이 대부분인데, 큰 마케팅 비용 없이도 펀딩을 통해 ‘서점 중앙 매대’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조명받지 못했던 책의 가치를 알리며 새로운 독자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출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라며 “기획전 모집이 시작된 이후 하루에 100팀 이상씩 참여 신청과 문의를 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