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안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상식적인가?’ ‘대상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했는가?’ ‘남들과 다르게 볼 수 없는가?’…. 생각의 축을 바꾸고 의심하는 사고 습관만으로도 창의적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지론. 일본 유명 컨설턴트이자 ‘발상의 천재’로 통하는 저자가 정보의 양이 아닌 활용법으로 승부하는 사고법을 설명한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유연하고, 즐겁게 생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호소야 이사오 지음·이정환 옮김·나무생각·1만6800원
● 쓰잘데기 있는 사전
정감 있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를 흥미롭게 정리했다. 저자들은 토박이가 아닌 타지에서 자라 부산에 자리를 잡은 자칭 외지인. 토박이조차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일상어부터 어원을 찾기 힘든 사투리들까지 담았다. ‘마’ ‘쫌’ 등 한 글자 사투리부터 두세 글자로 된 부산 사투리들을 따라가다 보면 함축과 은유의 맛도 느낄 수 있다. 저자들은 사투리를 이해할 때는 일종의 상상력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양민호 최민경 지음·호밀밭·1만7800원
15년간 2만 명을 상담한 대화 코칭 전문가가 알려주는 ‘감정 조절 솔루션’을 담은 책이다. 특히 남들에게 쉽게 기대하고, 또 쉽게 실망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이 가득하다. 자신의 기대를 정확히 전달하는 ‘로 컨텍스트(low context)’ 대화법, 감정을 수치로 표현하는 기법 등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한다. 저자는 “기대를 줄이고 감정을 조절할 때 비로소 인간관계가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하야시 겐타로 지음·한주희 옮김·갤리온·1만8500원
18세기까지 의사는 검은 정장 코트를 입은 채 맨손으로, 이 환자에게 썼던 도구를 저 환자에게도 쓰면서 수술했다고 한다. 코트는 어찌나 안 빨았는지 피가 마치 코팅된 것처럼 굳어 있을 정도였다.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세균의 존재조차 몰랐고, 항생제도 없었던 인류가 어떻게 지금의 성취에 도달했는지 그 여로를 안내한다. 일본의 소화기 외과 전문의가 썼다. 야마모토 다케히토 지음·서수지 옮김·위즈덤하우스·1만9500원
● 세상을 움직이는 10가지 방정식
‘무료하기만 한 직장을 언제까지 다녀야 할까요?’ ‘넷플릭스 시리즈는 몇 편까지 보다가 패싱해야 하죠?’…. 살면서 품을 법한 의문에 대해 10가지 수학 방정식으로 실마리를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스웨덴 웁살라대 응용수학과 교수이자 우수한 수학 논문 저자에게 주는 캐서린 리처즈상 수상자다. 수학을 통해 사회를 정확히 바라보는 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고현석 옮김·흐름출판·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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