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새희망홀씨 취급
새마을금고 특례대출 2배로
취약계층의 채무 탕감을 위한 배드뱅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은행들도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공급이 줄었던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공급 목표가 높아지면서 취급 은행이 늘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부터 새희망홀씨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은행권이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는 무보증 신용 상품이다.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햇살론15를 취급 중이며 올해 3월부터는 햇살론뱅크를 신규 공급하고 있다. 3분기 새희망홀씨대출을 시작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주요 정책서민금융 상품 3종을 모두 공급하게 된다. 케이뱅크는 연내 햇살론15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저신용자 대상 특례보증대출 사업을 전년보다 두 배 확대한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저신용자 금융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2년간 누적 특례보증 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이며 금리는 연 1~4%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폐업으로 대출 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를 지원한다. 보증서담보대출을 대환하는 브리지보증 상품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박나은 기자 /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