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 속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이틀 연속 올랐다. 상장 유지 요건인 시가총액 기준이 강화되며 퇴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참전용사 후원 미담이 재조명된 게 이유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성기업 주가는 지난 6일 전일 대비 405원(9.57%) 급등한 4635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는 7일에도 이어져 전일 대비 175원(3.78%)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장중 고가 51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6020원)에 근접했다.
이번 사태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자 촉발됐다. 당국이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보다 상향된 300억원으로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이 이 기준에 미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업 구명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한성기업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올해로 25회째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돼 힘을 보탰다.
한성기업 공식 자사몰의 주문량은 평소보다 수십 배 이상 급증했으며 단시간에 주문이 몰리면서 물류 및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기까지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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