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 성동구 등 한강벨트 집값도 오름세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보다 0.02% 내렸다. 수도권(0.03%→0.01%)은 상승세가 약해지고, 지방(-0.05%→-0.05%)은 하락폭이 유지된 영향이다.
서울(0.11%→0.08%)도 오름세가 약해지고 있다. 3월 셋째 주(3월 11~17일) 0.25%까지 치솟았던 서울 집값 상승률은 강남 3구와 용산구의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후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21%→0.20%) 서초구((0.16%→0.11%) 송파구(0.28%→0.16%) 등 강남 3구와 용산구(0.20%→0.13%) 오름폭이 모두 줄었다.
규제에서 비켜 간 한강벨트에서도 ‘풍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동구(0.30%→0.20%) 마포구(0.18%→0.17%) 영등포구(0.16%→0.11%) 양천구(0.20%→0.14%) 광진구(0.13%→0.06%) 강동구(0.15%→0.11%) 동작구(0.12%→0.09%)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전셋값(0.05%→0.02%)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수도권(0.04%→0.02%) 전체로도 전셋값이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 전셋값은 이번주 보합(0.00%)을 기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