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구간 뻥~ 청주 전역이 '25분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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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혁신적인 교통정책과 인프라 확충으로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 시대를 열고 있다. 도시 안팎을 잇는 도로망 확장, 대중교통 혁신,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 전역을 하나로 묶는 3순환로 전 구간이 개통돼 ‘25분 생활권’이 현실화됐다. 올해 율량동과 용정동을 잇는 국동교차로까지 연결되면 3순환로 16곳의 교차로가 완전히 입체화된다. 도심을 중심으로 한 순환형 교통망은 출퇴근 시민뿐 아니라 도시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도시 이동을 넘어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도 강화하고 있다. 무심동로~오창IC 도로 개설을 포함해 10개 구간(개설 6곳, 확장 4곳)의 광역 도로망 확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상습 정체 구간 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주요 도로 14개 구간과 분평·봉명사거리 등 주요 혼잡교차로 7곳의 도로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수도권 생활권 진입도 가속화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청주 도심 통과, 경기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충남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CTX가 완성되면 청주 오송역~도심 구간은 13분, 동탄~청주공항은 34분 만에 갈 수 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도농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 도로망 확충,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및 콜버스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 제어 체계 구축 등 ‘10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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