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초월하는 알힐랄의 ‘오일머니’ 클래스…뉴캐슬 FW 이삭에게 연봉만 593억 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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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의 스웨덴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은 리버풀만 생각하고 있으나 금전적 조건만 놓고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제안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사진출처|뉴캐슬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뉴캐슬의 스웨덴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은 리버풀만 생각하고 있으나 금전적 조건만 놓고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제안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사진출처|뉴캐슬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뉴캐슬(잉글랜드)의 ‘스웨덴 폭격기’ 알렉산더 이삭은 싱가포르~한국으로 이어진 소속팀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친선전을 마친 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 친선전을 갖고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과 대결한다.

이미 알려진대로 아시아투어 명단에 이삭은 빠졌다. 뉴캐슬은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고 특급 에이스의 불참 이유를 전했으나 영국 현지에선 리버풀(잉글랜드) 이적을 원하는 이삭이 일종의 감정적 시위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몰아치며 득점 2위에 오른 이삭은 오직 리버풀만 바라보고 있다. 구단과 선수가 이미 교감을 끝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버풀은 조만간 뉴캐슬에게 다시 한 번 공식 제안을 할 계획이다.

앞서 리버풀은 1억2000만 파운드(약 2225억 원)를 제시했으나 뉴캐슬은 최소 1억5000만 파운드(약 2791억 원)부터 이적료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가격만 보면 사실상 팔 생각이 없어 보일 정도다.

그러나 ‘오일머니’가 솟아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전혀 걸림돌이 아니다. 그 중 ‘전통의 클럽’ 알힐랄이 지극정성이다. 이미 1억3000만 파운드(2419억 원)를 들고 이삭의 영입전에 뛰어든 정황이 포착됐고, 협상 과정에 따라 뉴캐슬이 ‘부르는대로’ 이적료를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힐랄에겐 진짜 문제가 있다. 이삭은 어제도 오늘도 리버풀만 고집한다. 가진 것은 돈밖에 없는 알힐랄로서는 ‘금전적 보상’으로 유혹할 수 밖에 없다. 기본 연봉만 3200만 파운드(약 593억 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연봉 14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에 몇 가지 옵션이 전부인 리버풀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기에 알힐랄은 각종 보너스까지 내걸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를 우승하면 360만 파운드(약 67억 원)를 지급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우승할 경우엔 380만 파운드(약 70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또 리그 득점왕에 오르면 175만 파운드(약 32억 원)를 받는 구조다.

알힐랄이 제안한 ‘당근’은 또 있다. 이삭의 가족은 횟수 제한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고 항공료 등 일체의 여행경비는 구단이 부담한다. 또한 구단이 고용한 운전기사 등 4명의 풀타임 직원이 이삭이 입주할 주택에 상주하며 매월 12만 파운드(약 2억 원) 가량의 개인 경비도 제공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파격조건이 아닐 수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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