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성폭력·2차 가해' 女 검사 결국 사직…"심신 너덜너덜,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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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30 20:15 수정2026.04.30 20: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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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검장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본 검사가 2차 가해를 호소하며 검사직을 관뒀다.

30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은 2024년 오사카지검장이던 기타가와 겐타로(66)가 '준강제 성교죄'로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 검사 A씨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A씨는 "조직 내부에서 자신을 비방한 동료 검사를 고소했지만, 불기소 처분됐고, 일부 동료는 자신의 이름을 주위에 알리는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등 조직에 의한 2차 가해까지 있었다"고 사직 결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직하지 않으면 더는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너덜너덜해졌다"면서 "검사 업무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분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018년 9월에 발생했다. 당시 지검장이던 기타가와는 회식에서 만취 상태가 된 A씨를 자신의 관사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기타가와는 2024년 첫 공판에서는 기소 내용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저항 불가능한 상태라는 인식은 없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A씨는 또 자신에 대한 조직 내 비방과 중상모략을 방치했다며 국가와 검찰 간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올해 1월 제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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