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왕은 누구”…‘KNN배’ 3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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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왕’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3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선 제19회 KNN배(G3, 1600m) 대상경주가 열린다. 총상금 은 5억 원. 상반기 최고 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최종 관문이다.  이번 경주 결과에 따라 시리즈 누적 승점이 가장 높은 경주마가 올해 상반기 ‘퀸즈투어 최우수마’의 영예를 안는다. 

올해 상반기 퀸즈투어 왕좌를 향한 각축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현재 시리즈 누적 점수 1위는 뚝섬배(G2)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600점을 획득한 ‘판타스틱밸류’다. 그 뒤를 ‘보령라이트퀸’과 ‘라온포레스트’가 각각 500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1위와 2위 그룹 간 점수 차가 100점에 불과해, 이번 경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서울] 라온포레스트 (레이팅108, 한국, 암, 6세)  

지난해 ‘KNN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동안 3~4위권에 머물렀고, 최근 치러진 2관문에서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1600m가 주력 거리다. 지금까지 KNN배 역사상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캄스트롱’ 뿐이었다. 라온포레스트가 사상 두 번째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최강 암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 글라디우스(레이팅104, 한국, 암, 5세)

높은 레이팅이 증명하듯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다만 대상경주에선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1600m 거리로 치러지는 이번 KNN배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중거리에 특화된 마필로, 지난 동아일보배(1800m)에선 직선주로에서 걸음이 다소 무뎌지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치러진 1400m 경주에선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경] 보령라이트퀸(레이팅95, 한국, 암, 4세)

상반기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가장 안정적 전력을 자랑하는 마필이다. 1관문과 2관문에서 연달아 2위를 차지하며, 누적 승점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이젠 ‘만년 2인자’의 설움을 털어내고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볼 차례다. 최근 점진적으로 마체중을 감량하며 과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최적의 상태로 몸을 맞춰가고 있다. KNN배에서 시리즈 역전 우승의 기적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경] 판타스틱밸류(레이팅83, 한국, 암, 4세)

퀸즈투어 시리즈 누적 승점 1위로 깜짝 도약하며 판도를 흔든 주인공. ‘동아일보배’에선 9위에 머물렀으나, 이어진 ‘뚝섬배’에서 단승식 72.2배라는 놀라운 배당률을 터뜨리며 막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송경윤 기수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뚝섬배의 기세를 몰아 상반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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