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70억달러 ‘신기록’…화장품 ODM 3사 2분기 호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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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70억달러 ‘신기록’…화장품 ODM 3사 2분기 호실적 예고

7월 초 화장품 수출액 40%↑
美 최초 K뷰티 ETF 상장 임박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
ODM 3사 2분기도 호실적 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현장에서 올리브영 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들이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현장에서 올리브영 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들이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증권가에서 국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3사가 K뷰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나란히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업계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중장기적인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13일 NH투자증권과 LS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70억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전 분기 31억 달러 대비 25.8% 증가하며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수출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상반기 미국 수출액은 14억 5000만 달러로 전체의 20.7%를 차지해 처음으로 비중 20%를 돌파한 반면, 중국 비중은 2022년 상반기 46.5%에서 올해 14.4%까지 축소됐다.

이에 증권가는 ODM 3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일부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6만원, 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고, 한국콜마는 기존 13만원을 유지했다. LS증권은 한국콜마 목표주가 12만원, 코스맥스 목표주가 2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기초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48.6% 급증하며 효능 중심의 스킨케어 수요가 현지 시장에서 본격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ODM 업체들은 국내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비중국 수출 확대, 미국 현지 생산 수요 증가라는 세 가지 축의 수혜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첫 달인 7월 수출 데이터도 호조를 보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화장품주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완벽히 불식시켰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이 50% 성장했으며, 네덜란드(198%)와 영국(360%) 등 유럽 신규 시장에서의 수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실리콘투, 에이피알 등 주요 뷰티 기업들이 폴란드와 네덜란드 등에 현지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공급망을 촘촘히 다진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1~10일 수출 데이터는 하반기 성장률이 약할 것이라는 시장의 편견을 뛰어넘는 시작”이라며 “현재 K뷰티 밸류체인의 핵심인 ODM 3사의 별도 법인 수주 상황은 3분기까지 꽉 차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기에 지금이 비중 확대를 위한 매수 적기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K뷰티 전용 ETF도 화장품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기네스 앳킨슨 K-뷰티(Guinness Atkinson K-beauty, 티커 KBTY)’ ETF 출시를 위한 투자설명서가 게시됐다.

해당 ETF는 순자산의 80%를 K뷰티 관련 기업에 투자할 예정으로, 화장품 브랜드부터 ODM, 유통, 미용의료 밸류체인 전반을 폭넓게 담는다. 이는 K뷰티가 미국 자본시장 내 독립적인 테마로 편입되는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ODM 업체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매우 밝다. 기초화장품과 썬케어 제품의 수요 증가가 외형 확장을 이끌고 있다.

LS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8237억원, 영업이익은 27.6% 늘어난 938억원으로 추정하며 종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 역시 2분기 매출액 7402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8.7%, 15.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94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 내다봤다.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의 수주 물량 확대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상위 5~10위 브랜드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의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글로벌 ODM 전문 기업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초 화장품과 썬케어 제품의 수주 물량을 확대하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탈피하여 북미와 동남아 등 수출 다변화와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K뷰티 밸류체인 내 핵심적인 사업 위치를 공고히 합니다.

화장품 ODM과 제약 CMO 사업을 영위하며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제형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K뷰티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기초화장품과 썬케어 제품의 수주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디 브랜드의 수요 증가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대응하며 ODM 생산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화장품 ODM 전문 기업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 중심의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발맞춰 비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K뷰티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중소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합니다.
폴란드와 네덜란드 등 유럽 현지에 물류센터를 확보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유럽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과 도매 채널을 통해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해외 판매망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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