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6위’ 마서영의 유쾌한 반란, 2차 연장 끝 성유진 따돌리고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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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마서영. 사진제공 | KLPGA[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챔피언조도, 연장전도 처음이었던 ‘무명’ 마서영(23)이 초대 챔피언 영광을 안았다. 유쾌한 언더독의 반란이었다.마서영은 18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대회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합계 5언더파 단독 1위로 출발했던 그는 1타를 줄인 성유진과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뒤 2차 연장 끝에 성유진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2023년 투어에 입문해 성적 부진으로 이듬해 시드를 잃기도 했던 그는 정규투어에 복귀한 지난해에도 상금순위 104위에 그쳤다.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9위를 차지해 올해도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직전 대회까지 상금 56위에 머물렀다. 이전 25개 대회에서 톱10 2번에 그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은 직전대회까지 4년 동안 정규투어에서 벌어들인 금액보다 많다. 우승으로 2028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마서영은 “챔피언조도 처음이고, 연장전도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은 뒤 “떨리는 마음보다,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경쟁한다는게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편”이라고 설명한 그는 “2라운드까지 샷감이 좋았는데, 최종라운드 들어 샷이 흔들렸다.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다”며 “그동안 우승은 재능있는 선수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재능 없는 선수인데, 내가 우승한 모습을 보면서 골프 꿈나무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예원과 김시현이 합계 3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상금 1위 김민솔은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해 이채은2, 김민주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4875만 원의 상금을 보탠 김민솔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 앞서 기권한 2위 서교림과의 상금 격차는 벌리면서 대상 포인트 39점을 추가, 525점을 마크해 1위 서교림(563점)에 38점 차로 따라붙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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