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증가 효과에 따른 전망
“증권 업종 이익증가 효과 확실”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쏠림 현상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증권주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대형 반도체주를 넘어 증권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주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4.3% 하락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32.8%포인트 밑돌았다.
지난달 증권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17.15%), 삼성증권(-13.13%), 한국금융지주(-9.35%), 미래에셋증권(-7.42%), 키움증권(-6.85%), 유안타증권(-4.11%), SK증권(-3.20%) 등이 내렸다.
최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돌파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대금이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AI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증권주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은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31%로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매수세가 금융·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일부 업종으로 서서히 확산되면서 시장 전체 거래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실적 개선의 직접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와 함께 투자자예탁금, 신용공여 잔고 확대로 인한 이자손익 개선이 기대돼서다.
증권가에서는 브로커리지와 이자손익,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증권사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됐던 증시 자금 쏠림 현상이 하반기에 완화되면 증권주의 수혜를 예상,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이익증가율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타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높아진 지수레벨에 따른 이익증가 효과가 확실한 증권 업종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지난달 27일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대금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반도체 실적이 여전히 견고하며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투자자별 회전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호한 증시 거래대금 환경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ETF 시장 성장에 따른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실적 개선이 동시에 기대되는 국면에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개화에 따른 신규 수익원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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