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증시 AI株 천하
삼전 10% 급등 … 코스피 8788
도요타 22년만에 시총1위 내줘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시가총액 순위까지 뒤흔들고 있다. AI와 관련된 기업의 시장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한국 증시에서는 1일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2000조원(보통주 기준)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같은 날 일본에선 시총 1위 기업의 자리가 도요타자동차에서 소프트뱅크그룹(SBG)으로 바뀌었다. 도요타가 1위를 내준 것은 무려 22년 만의 일이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6만693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보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SBG 시가총액이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더 큰 화제가 됐다. 이날 SB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7% 급등한 8592엔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8조7800엔(약 462조원)을 기록했다. 전날 SBG가 최대 750억유로(약 132조원)를 들여 프랑스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이 가속화된 것이다.
SBG는 일본에서 AI 대표주로 자리매김하며 최근 1년 새 주가가 4배 올랐다. 반면 도요타는 이날 4.5% 하락해 시가총액이 45조8900억엔(약 433조원)으로 미끄러졌다. 도요타는 2003년 12월 3일 당시 시가총액 1위였던 NTT도코모를 제친 뒤 22년6개월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 왔다.
국내 증시에서도 메모리주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9% 올라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시총이 보통주 2040조3500억원, 우선주 183조7400억원 등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1조4800억달러다.
코스피는 이날 3.68% 오른 8788.38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새로 썼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7205조원으로 불어나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넘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서울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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