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사주 소각 완료…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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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화재가 30일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고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이어 이달 1일 삼성화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보통주 136만 3682주, 우선주 9만 2490주, 총 5125억 8110만 5000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날 삼성화재가 자사주 소각이 완료하면서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보통주 14.98%에서 15.43%로 상승했다. 이로써 보험업법상 자회사 편입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보험업법상 허용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험업계의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전략과 맞물려 진행된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경영 전략과 사업 추진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도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단순 지분율 조정을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경영 구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삼성화재는 이달 22일 국내 보험업계 최초 ‘언팩 컨퍼런스’ 열어 5월 출시 예정인 혁신상품인 ‘보장어카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장어카운트는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 지급되는 ‘보장통장’이란 개념이다. 보장어카운트는 심리스(끊김 없는) 치료비, 건강리턴, 병원동행 등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가입자가 평생 끊김 없이 사전검사부터 사후관리까지 보장받으면서 보험료는 60% 낮추겠다는 목표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언팩 컨퍼런스에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보험사의 혁신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 건전성을 저해하는 과다한 경쟁을 경계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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