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글로벌 LNG 투자와 생산 기조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조선사임에 이견이 없다"면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5525억원, 영업이익은 1437억원으로 조업일수 감소 효과로 인해 톱라인과 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의 고선과 건조 비중 확대와 함께, 해양 부문에서 차질없는 FLNG 공정 진행을 이어가는 만큼 무난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LNGC 1척, 셔틀탱커 9척, VLEC 2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을 수주해 올해 상선 부문 수주목표인 58억달러 중 약 39%(22억5000만불)를 이룬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연구원은 "최근 모잠비크 정부가 72억달러 규모의 Coral Norte FLNG 개발 계획을 승인하면서 2분기 내 25억불 규모의 FLNG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올 하반기부터 발주가 본격화될 북미 LNGC 물량을 포함한 가스운반선과 남미 심해유전 개발에 따른 지속적인 셔틀탱커 수주, 하반기 수주가 예상되는 15억달러 규모 미국 Delfin FLNG 1기 수주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는 무리없이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회사는 총 4기의 건조 경험을 통해 하부 구조물(Hull)뿐만 아니라 톱사이드 설계 및 제작 역량까지 극대화하는 중"이라며 "이미 약 50% 정도의 톱사이드 설계,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는 EPC 업체없이 단독 수주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