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 앞두고…노조 위원장 해외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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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8 20:35 수정2026.04.28 21:34

사진=최혁 기자

사진=최혁 기자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5월 총파업을 앞두고 해외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을 이끄는 최승호 위원장이 최근 일주일 가량 동남아 태국으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업노조는 현재 7만4천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삼성전자의 유일 과반노조다.

최 위원장은 성과급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간 합의가 실패하자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노조 파업을 현실화하면 최대 30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최 위원장이 주축이 돼 열린 초기업노조 파업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약 45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조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날 "반도체는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회복 못 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온라인 게시판에는 "집회 잘 끝내고 파업 준비해야 하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위원장이 장기 휴가라니 타이밍이 많이 아쉽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해외에서도 노조 지도부와 소통하며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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