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1만 건에 가까운 특허를 등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한국 5005건, 미국 4594건 등 총 9599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특허 등록 최대치다. 한국 내 특허 등록 건수가 반기 기준 5000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하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의 결실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비는 올해 상반기 18조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꾸준한 R&D에 힘입어 삼성전자 실적도 올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조8997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4조6761억원) 대비 111.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