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5만3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 넘게 떨어지며 5만3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이래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 지원법인 칩스법(CHIPS Act) 폐지 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약화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우려에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삼성전자를 편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가 하락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지만 본질적인 경쟁력 복이 확인될 때까지 박스권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