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가격 인상 사이클 본격화…목표가 300만원"-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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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사진=삼성전기

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상승 사이클이 과거보다 강하고 길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가속기 스펙 상향이 MLCC 탑재량 증가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지난 4년간 자본적지출(CAPEX)이 보수적으로 집행돼 생산능력(CAPA)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량·초소형화에 따른 생산능력 잠식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AI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믹스(Mix) 개선 효과도 과거 어느 사이클보다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6%와 87.8% 증가한 3조2480억원, 400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382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전기가 전날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4500억원 규모의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AI 서버용 MLCC 쇼티지(공급 부족)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황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향후 유사한 수급 부담에 직면한 고객사들의 추가 수주와 범용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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