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동시 호황의 수혜를 받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연미 연구원은 "MLCC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 제품들은 오는 3분기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것"이라며 "최근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서버·범용 제품 모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FC-BGA도 생산능력(CAPA) 제약이 심화함에 따라 거래선 전반으로 단가 인상 협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의미한 증설 물량이 들어오는 시점(2028년 1분기)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초과 수요 강도가 극심해질 전망"이라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와 79% 증가한 3조3000억원, 3807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8%와 85% 늘어난 15조9000억원, 3조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실리콘캐패시터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추가 실적·멀티플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기존 MLCC 사이클을 넘어서는 신규 성장 내러티브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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