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2일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월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상장했다. 반도체 주가 상승에 참여하면서도 정기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함께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약 50% 이상 집중 투자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지닌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활용해 연 9% 수준의 안정적인 타겟 월분배금을 지급한다. 콜옵션 매도 비중은 30%로 제한한 점이 눈에 띈다. 옵션 매도 비중을 100%로 가져가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전략보다 주가 상승 참여 여지를 남긴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한 프리미엄을 월분배 재원으로 활용하고, 목표 분배금을 초과하는 프리미엄 수익은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한다. 이를 통해 월 배당과 복리 효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제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옵션 매도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은 비과세 성격을 지니고 있어 분배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ETF는 월말 배당 상품인 만큼 월중 배당 상품과 조합하면 한 달에 두 차례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반도체 대장주 비중을 높이기 위해 패시브 방식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개별 주식 편입 한도가 원칙적으로 10%”라면서도 “패시브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최대 30%까지 편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이 1359억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주식이 상승할 때는 수익을 추구하고 횡보하거나 하락하더라도 월배당을 통해 자산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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