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나스닥100TR’, 동일유형 자금유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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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KODEX 미국나스닥100TR’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유입이 동일 유형 중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에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배 가량 증가한 8953억원이 유입됐다. 순자산은 같은 기간 5902억원에서 1조 74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의 대표기술주 지수로 알려진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한다. 지난해 AI관련 주식들의 높은 성과로 나스닥100 지수는 25.9% 상승했고,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환율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4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면서 편입된 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펀드에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 리턴’ 방식으로 운용돼 주가가 상승할 때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지난해 45.9%, 2년 136.5%, 3년 63.6% 수익률로 동일 유형의 일반 패시브 상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장기 적립식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연금 투자자라면 미국지수TR형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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