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신규 KODEX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새롭게 상장하며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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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대표 3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K원자력SMR’과 KODEX K방산TOP10 ETF의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를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선 업종 등에 투자하는 기존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와 함께 KODEX K방산TOP10·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KODEX K원자력SMR로 이어지는 조방원 ETF 라인업이 완성됐다.
KODEX K원자력SMR ETF는 차세대 원전으로 부상하는 SMR과 대형원전의 주도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KODEX는 기존 인공지능(AI) 전력 라인업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에 이어 이번 KODEX K원자력SMR을 출시하며 AI 전력난에 대한 투자 수요를 한 번에 잡는 KODEX 전력 ETF 3종 라인업을 구축했다.
KODEX K원자력SMR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전SMR 수요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핵심 수출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SMR 핵심 3종목에 6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해 SMR 노출도를 높이고 글로벌 원전 트렌드에 발맞추도록 설계했다.
국내 대표 원자력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20%), 대형원전과 SMR 모두 시공이 가능한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현대건설(20%), 원전 보조기기 분야의 강자 비에이치아이(20%)가 대표 3종목이다. 이 외에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는 핵심 수출기업 △한국전력 △삼성물산 △한전기술 △DL이앤씨 △대우건설 △한전KPS 등으로 총 15개 기업을 담았다. 이 ETF는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에서 모두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는 지난 7월 상장한 KODEX K방산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정학적 이슈에 반응하는 방산 테마의 특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따라가고자 할 때 적합하다.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있는 K방위산업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출시했다.
이 ETF는 방산 기업의 주가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AI 방산 기술 접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한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K방산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빅4’ 방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에 약 80%를 집중 투자한다. 편입 종목들의 방산 관련 평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방산 사업을 부수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이 아니라 방산 그 자체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업에 집중해 한국방위산업에 대한 레버리지를 효율화하려는 전략이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K원자력SMR ETF는 차세대 원전 SMR과 글로벌 원자력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순수 SMR 테마 ETF로 국내 대표 3종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글로벌 SMR 성장 트렌드를 함께 포착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투자 수단”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 미국 정부가 SMR을 미래 에너지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장기투자 관점에서 성장성을 지닌 KODEX K원자력SMR로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