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원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첫 수주 성과다. 올해 4월 5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규모가 늘어나 당분간 글로벌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 원)의 40%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 원대 ‘빅딜’ 3건을 연달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은 전년 대비 약 1.5배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올해 4월에는 5공장이 2년 만에 완공된다. 5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총 78만4000L가 된다. 회사는 5공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6~8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 확대를 위해 13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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