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3개월 연속 상승, 전월대비 2.4%↑…소비자물가 영향 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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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입물가 3개월 연속 상승, 전월대비 2.4%↑…소비자물가 영향 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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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한국의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1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주요 원인은 농림수산품, 광산품, 화학제품의 가격 상승이다.

또한, 원달러 평균환율도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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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우리나라의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올랐다. 향후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4% 올랐다. 지난 10월(2.1%), 11월(0.9%)에 이은 석 달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한달 사이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 화학제품(2.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커피(9.7%), 인쇄회로기판(9.0%) 철광석(3.9%), 원유(3.8%) 등의 가격이 뛰었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중심으로 오른 것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 팀장은 “수입물가는 수입 소비재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의 조달 비용을 높인다”며 “다만 기업의 경영 여건과 가격정책 등에 따라 소비자가격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전월대비 2.9% 뛰었다.

12월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2.4% 올랐다. 주로 석탄·석유제품(3.1%), 섬유·가죽제품(2.8%)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5.6%), 시스템반도체(2.9%) 등의 가격이 올랐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화학제품과 석유 제품 등이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급 여건에 따라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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