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국내 경기 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건설과 패션 부문이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했으나 상사 부문에서 미국 태양광 매각이익과 트레이딩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했다.
1분기와 2분기 합산한 상반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은 19조7589억 원, 영업이익은 1조477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 8.4% 감소했다.
건설 부문은 하이테크 중심 대형 프로젝트의 마무리로 인해 실적이 크게 줄었다. 2분기 매출은 3조3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 9150억 원 대비 30.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18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830억 원보다 58.3%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수치다.삼성물산은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종료와 주택 부문 마케팅 비용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은 철강, 비료 등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더불어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3조7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0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00억 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80억 원 늘었다.
패션 부문은 경기 둔화와 국내 소비 심리 악화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부진했다. 2분기 매출은 5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130억 원 대비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5% 줄었다. 리조트 부문은 식자재 유통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1조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분기 8790억 원와 비교하면 약 19.6% 늘었다. 그러나 이상기후로 인한 레저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2% 감소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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