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평균 구속 140㎞ 초반…구위 더 끌어올려야”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우완 임창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달 19일 팔꿈치 부상으로 말소됐던 임창민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위를 점검한 뒤 다시 1군 무대에 오른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임창민 선수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아서 바로 콜업했다. 현재 팀이 경험 있는 불펜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임창민을 불렀다”고 전했다.
그의 쓰임새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아직까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며 “일단은 추격조로 생각하고 있다. 몇 게임은 추격조에서 적응을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오승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나서 4이닝을 소화, 승리 없이 1홀드 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2.50에 달한다.박진만 감독 역시 “오승환은 아직 구위가 덜 올라온 것 같다. 저번에 시속 145㎞ 공을 던졌는데, 그거 딱 하나뿐이고, 평균 구속이 140㎞ 초반이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은 전날 키움을 상대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3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박 감독은 “어제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며 “9회에 상대 마무리까지 모두 나온 만큼 동점으로 막은 뒤 연장에 가면 우리 차례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이)호성이가 1점으로 9회를 막아내서 우리가 이겼던 것 같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11회 무사 주자 1루에 대타로 들어간 양도근이 쓰리번트를 시도한 것 역시 “어떻게든 주자를 2루로 보내기 위해 죽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갔다. 다행히 성공해서 우리가 득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원태인을 향해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원태인은 올해 9경기에 나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박 감독은 “(원태인은) 더 이상 더 잘 던질 수가 없다. 위기는 있었지만 슬기롭게 넘겼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면서 “우리 선발진이 다들 잘 던지는 것에 비해 승수가 부족하다. 지금은 그렇지만 시즌 중반이 지나면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