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또 일냈다…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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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16e를 출시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점유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20%)에 이어 올해 1분기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애플(19%)이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14%), 오포(8%), 비보(8%) 순이었다.

통상 1분기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는 시기로, 신제품이 없는 애플을 시장 점유율에서 앞서는 시기다.

다만 올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는 2%포인트 줄었다. 이는 애플이 올해 1분기 출시한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의 출시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새로운 A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2025년 1분기 다시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애플이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16e는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내수 판매가 반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고도 발표했다.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1분기의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6%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분기 말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주요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조심스럽게 축적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향후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2025년 연간 4% 성장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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