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내년 AI TV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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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TV와 가전 신제품을 출시한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맞서 초격차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AI 홈’이 적용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AI 홈은 제품에 내장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적용 스크린 가전은 대각선 길이 22.5㎝(9인치)형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비스포크 냉장고와 17.5㎝(7인치)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이들 제품의 스크린에서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Map view)’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 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등의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이날 무선 솔루션과 AI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갖춘 2025년형 ‘LG QNED TV’를 공개했다. QNED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 올레드(OLED) TV와 함께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해 있다.

2025년형 QNED 신제품엔 그동안 올레드 TV에만 들어갔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 TV와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선 없이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는 무선 전송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TV와 함께 제공되는 ‘매직 리모컨’엔 AI 버튼이 들어갔다. 이 버튼을 누르면 AI가 자동으로 사용 패턴,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TV용 앱부터 검색 키워드 등을 추천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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