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에너지솔루션즈, 전장부품 차세대 혁신 기술 'FF-PCB'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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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삼기(122350)에너지솔루션즈는 차세대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용 케이블로 주목받는 ‘FF-PCB(Flexible Flat Printed Circuit Board)’ 전용 생산공장을 기존 200평 규모에서 10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FF-PCB는 PI소재 필름구조를 통해 내열성을 강화하고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인 신기술로, 롤투롤 공정을 사용해 제품 길이를 2~3미터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ESS용 BMS케이블에 적용된 이 기술은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90%까지 절감하고 부피도 절연필름 소재를 사용해 크게 줄여 배터리 모듈 설계 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전통적인 Wire Harness가 전원 공급과 신호 전달이라는 기본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비해, FF-PCB는 얇고 유연한 특성으로 Wire Harness 사용이 어려운 공간에도 적용 가능하면서 부품 실장까지 가능한 진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 전장사업 담당 양승덕 상무는 “기존 FPCB는 유연성과 부품 실장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길이 제한과 가격 경쟁력이 취약했던 반면, 당사의 FF-PCB는 FFC 제조공법으로 제품 길이를 길게 생산하면서도 부품 실장이 가능하고 원가 경쟁력까지 갖췄다”며 “특히 롤투롤 공정기술로 1~3m 길이 생산이 가능하고, 커버레이 오픈을 통해 회로패턴에 온도센서 등 다양한 부품을 실장할 수 있어 배터리 셀 모니터링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장 확장으로 생산능력이 5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와 ESS 시장 성장세에 맞춰 급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300억 원 규모의 ESS용 BMS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FF-PCB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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