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일렉트릭 C 클래스'를 공개했다. 중형 전기 세그먼트 C 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이다. GLC 전기차 모델과 같은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WLTP) 기준 최대 762㎞를 주행한다. 아이코닉한 전면 그릴 등 화려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한국 최적의 무대"...C 클래스 전기차 글로벌 첫 선
벤츠는 20일 디 올 뉴 일렉트릭 C 클래스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다. 한국은 벤츠의 전 세계 5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시장. 이번 행사를 위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요르그 부르저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임원과 약 80여 명의 외신 기자가 대거 방한했다.
벤츠는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문화적 영향력, 첨단 기술, 독보적인 에너지를 모두 갖춘 한국이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의 역동적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판단해 서울에서의 행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벤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날"이라며 "한국 소비자는 기술에 대해 잘 아는 동시에 벤츠에 대한 이해도 높다"고 말했다.
인기 많은 C 클래스...전동화 모델 출격
C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에서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그룹 세일즈&고객 경험 총괄은 "1982년 처음 C 클래스를 도입하면서 '베이비 벤츠'라고 불렀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차"라며 "전동화 모델의 C 클래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니즈가 있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디 올 뉴 일렉트릭 C 클래스는 아이코닉하면서도 화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1050개의 발광 도트가 특징인 독특한 그릴이 첫눈에 띈다. 후면 디자인 또한 강렬한 GT 스타일의 디자인이다. 차량 내부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마 루프도 162개의 별이 빛나는 등 화려함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선택하면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이 변한다.
실내는 기존 C 클래스 세단 대비 공간감이 개선됐다. 휠베이스가 내연기관 C 클래스 대비 97㎜ 늘어났다. 앞좌석 승객 레그룸은 12㎜ 넓어졌다. 프렁크는 101L로 넉넉한 수납공간이 가능하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옵션 사양인 39.1형의 심리스 MBUX 하이퍼 스크린이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데 마치 널찍한 대형 스크린을 보는 것 같다.
운전 성능으로는 4.5도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회전 반경을 5.6m까지 줄였다. 댐핑 기능을 갖춘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 두 가지 기능은 옵션 사양인 '어질리티 & 컴포트 패키지'로 제공한다. 최대 300kW의 회생 제동력을 갖춘 원 박스 브레이킹 시스템을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 최대 762㎞를 달린다.
운영체제는 MB·OS로,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도 장착했다. 이 밖에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도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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