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지난 9월 7일 성공적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에 이어 2025년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프리다’는 기존 캐스트와 뉴 캐스트의 조화를 이루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위대한 예술가 ‘프리다’ 역에는 김소향, 김지우, 김히어라, 정유지가 함께했다. ‘레플레하’ 역에는 전수미, 장은아, 아이키, ‘데스티노’ 역으로는 이아름솔, 이지연, 박선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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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리다’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
드라마틱한 음악과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서사 구조 역시 돋보였다. ‘코르셋(Corset)’ ‘라 비다(La vida)’ ‘허밍버드(Humming bird)’ 등의 넘버는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프리다의 강인한 모습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끝없는 고통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고 “VIVA LA VIDA!”를 외치는 프리다의 외침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소향은 “숱한 고통이 찾아와도 끝까지 삶을 사랑한 프리다처럼, 관객분들도 힘든 시간이 오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인생을 사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처음 ‘프리다’에 합류한 정유지는 “공연하는 동안 제 자신도 많은 힘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공연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뮤지컬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평생 고통 속에서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의 쇼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 ‘베토벤’ 등을 제작했던 EMK의 첫 번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