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의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2기 계약과 관련해 “문서 작업은 끝났고 현지에서 법률 검토와 이사회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9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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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대응과 관련한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 장관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애초 3월로 알려진 계약이 왜 지연되고 있느냐는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체코 정부는 자국에 원전 2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나섰고, 한수원은 지난해 7월 미국·프랑스 기업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르면 올 3월 본계약을 할 예정이었으나, 4월을 넘기게 되면서 계약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현지의 유력 야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자국 사업 참여비율을 이유로 올 10월 새 내각 출범 후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계약 체결 예상 시점에 대해 “체코 총리와 장관 등이 조만간 (최종 계약이) 된다고 발언하는 중”이라며 “현지 사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는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