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5년 만의 투어 데뷔 첫 승을 노렸던 최혜진(27)의 바람이 또 한 번 무산됐다. 이번에도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혜진은 18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320만 달러·42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인뤄닝(중국·11언더파 )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첫날 3타 차 단독 1위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도 2타 차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2위 양희영에 1타, 3위 인뤄닝에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파3)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에 머문 사이 같은 챔피언조 인뤄닝은 2타를 줄이면서 둘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균형이 갈린 건 16번(파4) 홀이었다. 최혜진은 버디를 잡은 인뤄닝에게 처음으로 단독 선두를 내줬고, 인뤄닝이 17번(파3) 홀에서도 다시 타수를 줄이며 둘의 간격은 2타 차로 벌어졌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이미 기운 전세를 뒤집기엔 딱 1타가 부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1승을 수확한 뒤 2022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혜진은 매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면서도 아직 데뷔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준우승은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2024년 이 대회 챔피언 인뤄닝은 2년 만에 패권에 탈환에 성공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를 달성하고 우승 상금 48만 달러(6억4000만 원)를 획득했다.
양희영이 합계 8언더파 3위, 김아림이 5언더파 공동 6위, 주수빈이 3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톱10에 4명 포진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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